2014-05-14 16:08

전시일정ㅣ  2014년 5월 28일(수) -6월 20일(금)

전시장소ㅣ  금산 갤러리(서울) 

주최 ㅣ금산갤러리

 참여작가 ㅣ백순실

 작품 ㅣ회화

전시문의ㅣ  02-3789-6317  keumsan@empas.com

 서울 중구 회현 2동 87번지 남산플래티넘 B-103 (지하철 exit: 회현역 1번,명동역 4번,회현지하상가 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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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의 오감은 인간의 육체의 가장 기본적 구성요소이다. 이 각각의 요소들을 때로는 독립적이면서도 융합되어 움직이는데, 백순실의 회화는 이들의 조화를 통해 하나의 화면으로 표현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전시하게 되는 백순실의 ‘Ode to Music-‘ 시리즈는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시각과 청각을 가장 먼저 끌어들이는데, 작가의 음악에 대한 애정으로부터 기인한다. 시간 속에서 생겨났다 사라지는 소리를 그림이라는 공간적 형식으로 표현함으로서 그녀만의 색다른 해석이 화면에 나타나게 된다.

자신의 영감을 따라가지만 한 번에 휙 완성하는 것이 아닌, 단순하면서도 시간차를 두고 만들어진 여러 층위들의 상호작용은 독특한 질감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화면은 백순실 화가의 또 다른 시리즈인 ‘동다송’(東茶頌)과 유사한데, 차를 주제로 한 이 시리즈를 통해 느껴지는 흙과 같은 질감과 차의 색, 이러한 총체적 공감각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오감을 모두 활용한 총체적 감각은 ‘Ode to Music-‘ 시리즈에도 여실히 들어난다.

이처럼 백순실의 작품에 떠오르고 가라앉는 여러 요소들은 어떤 상징으로 고정될 수 없는 전(前)언어적, 초(超)언어적 언어로서, 육체와 감성을 직접적으로 표출한다. 예술의 심연으로 뛰어든 자만이 건져 올릴 수 있는 초이질성은 사회에 널리 통용되는 보편적 상징질서와 다른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게 한다. 백순실의 작품은 뭉글뭉글한 무의식의 세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절도 있는 구조와 구성의 감각이 공존한다. 이러한 감각은 힘찬 화면분할로 나타나곤 한다. 그것은 시간을 축으로 한 어떤 나아감 역시 가능케 한다. 미지의 세계를 풍요롭게 하는 음악의 새로운 차원을 낭만주의자들이 보았던 초감성적이며 초월적이고 꿈과 같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대작으로 표현해내고 있는 백순실 작가의 이번 시리즈는 여러분에게 음악 아니, 회화 이상의 떨림을 주게 될 것이다.

Ode to Music 1401, 2014, 150x270cm, acrylic and oil on canvas, (차이코프스키_교향곡 제5번e단조op.64)

Ode to Music 1402, 2014, 150x270cm, acrylic and oil on canvas, (말러_ 교향곡 제1번D장조 ‘거인’)

Ode to Music 1403, 2014, 150x270cm, acrylic and oil on canvas, (베토벤_ 교향곡 제6번 전원F장조Op.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