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27 11:50

 

전시일정ㅣ  2013년 10월 17일(목) -11월 9일(토)

전시장소ㅣ  금산 갤러리(서울) 

오프닝 리셉션ㅣ  2013년 10월  17일(목)  6:00pm 부터

주최 ㅣ금산갤러리

 참여작가 ㅣ왕지원

 작품 ㅣ조각

전시문의ㅣ  02-3789-6317  keumsan@empas.com

  서울 중구 회현 2동 87번지 남산플래티넘 B-103 (지하철 exit: 회현역 1번,명동역 4번,회현지하상가 6번)

 

 

 

불교적 도상을 사이보그화 된 신체에 담아내는 작품세계로 주목 받고 있는 왕지원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0월 17일(목)부터11월 9일(토)까지 서울 금산갤러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인간의 몸을 모빌형식으로 제작하여 그 기계화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신작과 그 외에 약 16 여 점의 작업을 선보인다. 최근 사회 문화계 전반에서 촉구하는 다원적인 예술 융합에의 요구와 맞물려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여실히 반영하고 있는 왕지원 작가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뿐만이 아니라 이미 해외에서도 높이 평가 받고 있는 작가이다.

 

컴퓨터 소프트 웨어를 통해 작품을 설계하고 계산하여 작품을 생산하는 그의 작업방식은 완벽히 현대미술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계문명의 혜택을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현재이기에 더욱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 사이에서의 예술의 위치에 대한 끊임 없는 담론이   요구되고 있다. 예술 도구는 역사와 함께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언제나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현대미술의 요구에 컴퓨터 기술이 접목되어 발전 해 온 것은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며 오히려 미디어, 컴퓨터의 보급과 맞물려 성장해온 젊은 작가들에게는 하나의 장르로써 받아들여지고 있다. 왕지원 작가 역시 그 세대에 위치한 작가이며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모호했던 경계 속에서 선택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왕지원 작가의 작품은 단순히 기술적인 표현에 그치지 않고 완벽하게 설계된 기계 작품 안에 인간으로써의 본질적인 욕구와 불완전성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계화된 신체의 움직임을 통하여 인간의 신체와 그 불완전함에 대해 관객에게 고찰하게끔 만든다. 인간의 몸은 불완전하기에 역설적으로 완전하다고 주장하는 그에 따르면 몸의 완전성은 역설적으로 불완전성 속에 존재한다. 완벽한 중용의 이면에는 수많은 불균형과 혼돈이 존재하며 삶과 죽음 쾌락과 고통 등 서로 상반되는 개념들간의 균형이 유지되고 혼돈 속의 질서가 유지된다. 그가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을 보면 그의 그러한 주장이 십 수점의 작품을 하나로 관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균형을 잡고 있는 기계화된 신체는 모터나 바람과 같은 작은 힘이 가해져 균형을 잃었을 때 다시 균형을 찾아 돌아오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불완전한 인간의 신체를 완벽한 기계에 차용함으로써 작가는 보다 온전히 이데아 찾기에 몰입할 수 있다. 인간 고뇌의 근원과 작가가 생각하는 상반된 개념들간의 충돌은 모두 육체라는 물리적 조건 위에서 성립되며 그 육체가 기계로 대신됨으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부적인 충돌과 균형의 맞춤에 보다 집중 할 수 있다고 또한 보다 깨달음에 가까워 질 수 있다고 작가는 우리에게 역설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기계와 움직임이 작품에 부여하는 미학적 의미를 고찰하고 더 나아가 육체와 정신을 바라보는 또 다른 의식 세계로의 여행을 즐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