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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선 |  KIM An-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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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세계-Mohany> 

 

아이는 놀이에 집중하고 있었다. 몇 시간이 지났는지 어디에 있는지 모른 채 놀이에만 빠져 있었다. 그런데 "뭐하니하고 물음이 들려왔다. 아이는 놀이를 멈추고 물음을 바라본다.

아이의 놀이는 하나의 독립된 세계였다. 이 독립된 세계는 관객이 '보는 행위'에 의해 파괴된다. '보는 행위'는 아이의 세계를 변질시켰다. 외부로부터 방해된 놀이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 자신의 세계가 부서져버린 아이는 상실감 또는 박탈감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단지 자신의 세계를 파괴한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바라보는 순간, 아이의 놀이에 개입되는 그 순간, 아이의 세계는 사라져버린다.

온전한 아이의 세계는 외부의 세계로 흡수된다. 세계가 사라진 놀이는 빈껍데기만 남게 된다. 아이는 놀이를 지속 할 수 없다. 자신의 세계를 파괴한 대상을 바라본다.

<MOHANY>는 아이의 세계가 부서진 순간을 표현한다. 그 순간의 아이의 변화를 표현한다. 아이의 표정은 절망감과 분노를 나타내고 있지 않다. 오직 상실감과 어찌해야 할 지 모르는 불안함에 자신의 내면 아주 깊은 곳으로 들어가 버린다.

아이는 작가 안에 숨어있던 아이다. 작가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 안에는 아이가 있다. 우리의 몸은 시간의 흐름에 커지지만 그 안에는 크지 못한 아이가 있다. 우리는 그 아이를 숨겨왔다. 남들의 눈을 피해 부끄러움을 느끼며 숨겼다. 그리고 어느새 아이가 있다는 것을 잊은 채 살게 된다. 작가는 그 아이를 꺼내놓았다.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한 그 순간을 보여주려 한다. 엄마 몰래 찬장 뒤로 숨겨놓은 깨진 컵처럼 우리의 모습 뒤로 숨겨진 아이의 얼굴은 드러낸다.

 

 

<Broken World-Mohany> 

 

A child was concentrating on the play. He was totally falling in the play without knowing where he was. Suddenly, "What are you doing?" The child heard the question, and he stoped his playing and looked at the direction of the question.

Child's play was one of the independent world. The world was destroyed by audience's seeing, and the world was altered by their seeing. The play hindered from outside cannot last anymore. The one who broken his own world will obsessed with the loss or deprivation and will not be able to do anything. Child just look at the destroyer.

When you look at the child, when you intervene in the child's play, his world is gone. Child's perfect world is absorbed into the world of outside. Child's broken world remain an empty shell. Child just look at the destroyer.

'MOHANY' express the moment of the shattered world of the child, and the moment of child's change. The child's expression does not represent frustration and anger. But he only feels the loss. As he does not know what to do, he feels anxiety and goes into his very deep inner side.

The child is the one hidden in the artist. Everyone has a hidden child. Our bodies grow in time, but we all have innocence of childhood. We feel shy when our child come out, and finally forget our child. Artist set out the child, and really want to show everyone's child. Like a broken cup secretly hidden in cabinet, the child's hidden face come out.